운동 4

헬린일기 5

새로움은 항상 큰 자극과 큰 동기를 가져온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너무 맹목적으로 좇다 보면 쉽게 익숙해 지며 또 다른 새로움을 찾게 되거나 편했던 것으로 돌아가려는 욕구가 더욱 강해진다 운동도 처음부터 너무 많은 열정을 쏟아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드디어 첫 PT날! 약속된 시간보다 30분을 일찍 도착해서 스트레칭을 하고,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었다 트레드밀을 뛰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선생님은 언제 오시나 하고 눈치를 살피고 있었는데 약속된 시간이 다 됐는데도 선생님이 보이질 않았다 여기저기 헬스장 곳곳을 선생님을 찾으러 다니다 결국 3분이 지나서야 발견! 나한텐 1분 1분 소중한 PT시간인데,,, 등 운동부터 배우기로 하고 선생님과 빈 기구를 찾아다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빈..

Writing/Daily 2021.09.28

헬린일기 4

항상 그렇게 흘러왔던 시간의 흐름에 불만을 가지고 조금 더 빨리 마주하고 싶은 무엇인가가 있을 때 우리는 기다림을 힘겨워한다 기다림 끝의 보상들은 언제나 기대치에 만족하는 것은 아닌데, 우리는 기다리는 행위에서 보상을 미리 받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유산소여서 지루한 건지 빨리 배우고 싶은 마음이 지루하게 만든 건지 첫 일주일간 유산소 운동만 40-50분 하다 집에 가는 일이 너무 지루하고 힘들었다 그래서 괜히 목각같이 뻣뻣한 내 몸 조금이라도 유연하게 만들어 보려고 스트레칭도 열심히 20분씩 해보기도 하고 그래도 이왕에 이렇게 된 거 기초체력을 길러보자! 해서 나름 인터벌 트레이닝처럼 13~15km/h 정도로 뛰었다가 6.5km/h로 파워워킹하다가 이렇게 반복해 봤다 아니 마라톤 선수들 새삼 대단한 게..

Writing/Daily 2021.09.10

헬린일기 2

두 번째로 들어 가보게 된 헬스장은 여전히 지하였지만, 조금은 더 개방적인 구조였다 기구들과 사람들이 꽉꽉 숨 쉴 공간 없이 들어섰다는 느낌보단 조금 아 그래도 걸어 다닐 만 하구나 하는 정도,, 상담해 주시는 분이 머슬핏을 입으시지도 않았고, 트레이너 분도 아니셨다 그냥 매니지먼트 해주시는 분인 것 같았다 그리고 아까 다른 헬스장에서 봤던 근육몬들은 간혹가다 한 명씩 보이는 정도...! 가격도 이미 알아본 후라 알고 있었고 뭔가 전에 다녀온 헬스장에서 한 번에 기운을 다 빼놓고 온 것 같아서 홀린 듯이 그냥 그 자리에서 서류를 쓰고 헬스장에 바로 등록을 했다 헬스장 가격표는 가격표를 보는 이에게 12개월을 운동하라고 강요하는 헬스 지침서같았다 '아니 6개월이 이 가격인데 12개월을 하면 이 가격이라고...

Writing/Daily 2021.09.08

헬린일기 1

지난 6월 17일부터 헬스를 시작한 지 3개월 차, 헬린일기를 기록해 보기로 했다. 헬스장을 알아보는 과정은 꼭 새로이 가보는 지역의 맛집을 찾는 과정 같았다 집에서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가격은 어떤지, 헬스장의 기구의 다양성은 헬린이가 만족할 만큼 충분한지, 트레이너분들이 너무 무섭게 생기진 않았는지, 지하인지, 지상인지 등등,,.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알 수 있는 정보들이 한정적이었고, 마치 적절한 가격대의 미용실을 찾는 것처럼 회원권과 P.T 가격은 이라는 단어로 꼭꼭 숨겨져 있었다 그러다 지인의 지나가는 말로 들은 한 헬스장의 가격을 듣고 용기를 내서 상담예약 후 방문을 결심했다 적어도 두 사이즈 정도는 작은 것 같은 머슬핏 상의를 입으신 트레이너분과 최대한 비즈니스적인 느낌으로 대화하려고 노..

Writing/Daily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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