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Daily

헬린일기 1

밍기뉴 2021. 9. 7. 01:15


지난 6월 17일부터
헬스를 시작한 지 3개월 차,
헬린일기를 기록해 보기로 했다.

헬스장을 알아보는 과정은
꼭 새로이 가보는 지역의 맛집을 찾는 과정 같았다

집에서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가격은 어떤지,
헬스장의 기구의 다양성은
헬린이가 만족할 만큼 충분한지,
트레이너분들이 너무 무섭게 생기진 않았는지,
지하인지, 지상인지
등등,,.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알 수 있는 정보들이 한정적이었고,
마치 적절한 가격대의 미용실을 찾는 것처럼
회원권과 P.T 가격은
<상담예약> 이라는 단어로 꼭꼭 숨겨져 있었다

그러다 지인의 지나가는 말로 들은
한 헬스장의 가격을 듣고
용기를 내서 상담예약 후 방문을 결심했다

적어도 두 사이즈 정도는 작은 것 같은
머슬핏 상의를 입으신 트레이너분과
최대한 비즈니스적인 느낌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헬린이의 대화는 열린 결말로 금방 끝이 나게 됐는데,

들었던 가격보다 더 높았던 P.T의 단가와
헬스장을 쭉 한 바퀴 돌아보며 느꼈던
수많은 근육몬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이들 사이에서 운동을 하고 있을 미래의 나를 그려보니
마치 태릉선수촌에 견학 간 미취학 아동의 모습 같았다

망설이는 헬린이의 지진 난 두 눈을 보며
오늘 P.T 까지 같이 등록하면
할인을 해주겠다고 하는 머슬핏 트레이너분께
동대문 밀리오레 쇼핑하듯
몇 군데만 더 알아보고 연락드릴게요
라며 여지를 남기고

용기를 낸 김에 추진력을 얻어
근처 다른 헬스장에 들어갔다
가격이 미리 적혀있는 곳이었기에,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헬스장을 고르는 일부터가
헬린이의 진입장벽을 높여놓고 있었다

헬린일기 2

두 번째로 들어 가보게 된 헬스장은 여전히 지하였지만, 조금은 더 개방적인 구조였다 기구들이 꽉꽉 숨 쉴 공간 없이 들어섰다는 느낌보다 조금 아 그래도 걸어 다닐 만 하구나 하는 정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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