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print/Exhibition

뮤지엄 산 [Museum SAN]

밍기뉴 2021. 8. 28. 01:24

서울에서 가까운 강원도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에 다녀왔다
안도 타다오가 설계했고, 좋은 작품들, 좋은 풍경 사진들을 많이 봐 와서
꼭 가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오크밸리 리조트에 위치하고 있는 뮤지엄 산의 주소는 밑에!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마침 휴가 기간에 단양과 영월을 가려고 계획하게 되면서
가는 경로를 광주 원주 고속도로로 지정 해
원주에 들렀다 갈 수 있도록 경로를 설정했다

뮤지엄 산과 오크밸리로 올라가는 길은
양옆으로 강원도의 산이 서있고,
왼쪽으로는 오크 크릭 GC가 위치 해 있어서
천천히 드라이브하며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았다

그렇게 쭉 올라와 마주한 뮤지엄 산

주차장은 1,2,3 주차장까지 널찍히 마련 되어 있었다



유리문 입구로 들어가면 인포데스크에서 매표를 할 수 있다
코로나 기간이라 혹시나 입장이 제한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 날은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뮤지엄 산은 예약은 받지 않고, 당일 선착순 발권이라고 한다.

입장료는 기본권 19000원, 명상권 32000원, 제임스터렐권 35000원
이렇게 나누어져 있었는데,
아직 영월까지 가야 할 길이 멀기도 하고
제임스터렐관이 어떤 곳인지 사전조사가 안되어 있어서
기본권을 결제하고 입장했다

미술관으로 이동하는 길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유명 조각가들의 조각들도 소규모 조각공원으로 전시되어 있고,
대규모 조각들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mark di suvero의 작품은 바람이 불면 회전하는 대형 키네틱 조각이다.




세자르 발다치니의 조각



에릭 오어의 작품. 돌분수처럼 물이 계속 흐르는 형태의 조각이었다



이분 작품을 여기서 또 보게 될 줄이야ㅎㅎㅎ 조엘 샤피로의 작품




소규모 조각공원에는 대략 8-10점 정도의
유명 조각가의 조각이 전시 되어 있었다

그중 맘에 드는 조각만 사진을 찍고
날씨가 너무 좋았지만 동시에 너무 뜨거워서
빨리 발걸음을 옮겼다


'뮤지엄 산' 이라는 이름이 너무 잘 맞는 풍경이다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은 자작나무와 나무수국 등 다양한 식물들이 예쁘게 조성 되어 있었다




초입부는 길 양옆으로 물이 차 있다. 안도 타다오의 색깔이 벌써 드러나고 있었다




날씨와 직선과 여름이 조화롭고 완벽했다




뮤지엄 산의 시그니처 작품, 알렉산더 리버만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뮤지엄 산을 검색하면 항상 등장하는 작품의 사진인데,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멋진 길목에 높게 서 있다.

이곳은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고,
미술관 출입구가 이 길밖에 없기 때문에
배경에 사람이 없이 찍으려면
아주 오랜 시간 타이밍을 맞출 때까지 기다리거나,
여러 장을 찍어 합성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았다ㅎㅎ

날이 정말 뜨거웠기 때문에
몇 장 찍고 바로 미술관으로,,

하늘과 큰 매스의 조각이 조화롭다




이곳의 워터가든은 이전에 다녀왔던 제주 도립미술관의 입구와 느낌이 닮아 있었다
물의 반사를 이용한 멋진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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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이 스틸인데, 두께가 심상치 않았다. 엄청 비싸겟지,,,



미술관의 입구로 들어가는 워터가든은 너무 멋지고



그 배경이 되는 산과 자연은 더더욱 멋졌다




종이의 역사에 대해서는 큰 관심은 없었지만,
어떤 식으로 이 멋진 공간들을 활용하고 디자인했는지
궁금한 마음에
미술관을 관람하기 전, 종이 박물관부터 먼저 보기로 했다


종이 박물관으로 올라가는길, 나선형 콘크리트 계단이 너무 맘에 들었다




바깥을 볼 수 있는 깨끗한 창들이 많이 나있었다





종이의 시작부터, 현대의 종이까지 진품, 레플리카 유물들과, 스토리 텔링들이 잘 구성 되어 있었다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과, 카페의 파라솔



한 전시관을 다 관람하면 항상 마주하는 친절한 동선 안내





놀랍도록 짜임새 있게 동선이 짜여져 있었고,
전시를 빠짐없이 볼 수 있도록
전혀 헷갈리지 않게 안내판들이 세워져 있는 점이
너무 맘에 들었다



광활한 공간들, 미로같지만 안내판만 잘 따라다니면 된다




체험형 전시관도 기획 되어 있지만, 참여하지 않고 사진만 찍었다




종이박물관을 떠나, 갤러리로 가는 길, 조각들이 다 너무 멋졌다




곳곳에 바깥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는 벤치들이 많이 있다




이 날 내가 보게 된 기획전의 이름은 <기세와 여운>전시




아주 익숙한 이름들의 작가들로 이루어진 기획전이었다
<기세와 여운>이라는 전시명이었는데,
다 뮤지엄 산이 소유하고 있는 작품들이었을까



전시관에서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하는 복도들이 다 너무 멋지게 조성 되어 있다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부터



남관,




김환기,




이응노,





이우환,





이강소,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더더욱 유명한 작가들의 사진만 업로드하기로 했다



김창열,




바깥으로 보이는 스톤가든은 쪼끔이따 가보기로 한다




넓은 창들은 풍부한 채광과 풍부한 자연 배경을 제공한다




3전시장으로 가는 길에 백남준 관으로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단독으로 원형 전시관 안에 백남준 아저씨의 거대한 작품이 놓여있다





작품 위에는 동그란 채광창이 있어, 시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빛이 들어온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들을 여러 곳에서 접했지만,
개인적으로
브라운관이 내는 고주파 음 때문에
오래, 가까이서 관람하기는 어려웠다

이곳의 백남준관은
여러 대의 브라운관들이 내고 있는
삐-하는 고주파 음들이 원형 전시관을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원형으로 막혀있는 공간 안에서
더더욱 증폭되어서
금방 관람하고 사진을 찍고 다시 다음 전시관으로 향했다



박수근,




이중섭,



멀리 보이는 5m 짜리 큰 작품은 이대원 작가의 작품이다




제주드림타워에 위치한 김종학 작가의 작품과 비슷한 스케일이었다




미술관을 나와 스톤가든으로 나오면, 나무수국의 향이 넓은 공간 안에 가득 차 있다





집에서 수국을 기르고 있는데
수국은 원래 향이 없는 꽃이지만,
나무수국이라고 팻말이 적혀 있는 이 꽃은
개방된 공간임에도 공간을 가득 채울 만큼
강한 향을 내고 있었다



스톤 가든에서 본 미술관의 모습




베르나르 브네의 작품. 보기 힘든 작가인데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스톤 가든은 신라의 고분 모양을 토대로 디자인 된 정원이라고 한다



신나게 미술관 바깥 길로 커피마시러 가는길,,




곳곳이 다 너무 멋지게 조성 되어 있다




카페 테라스로 올라가는 길. 계단형 경작지를 연상시킨다. 오른쪽은 사람이 있어서 블러,,




안도 타다오의 건축양식이 너무 잘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뮤지엄 티켓을 구매하면, 스페셜티 커피 10% 할인권을 준다





스페셜티 커피 할인권이 있어서
왠지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시켰는데
맛은 아주 밸런스 있고 좋았지만
좀 더 싼 아아메 마실걸,,,하는 후회가 조금 있었다.
조금 :)
언제 이렇게 비싼 커피 마셔보겠냐 생각하며,,,,



생각보다 테라스에서는 사진 찍기 좋은 각도들이 많지 않았다




바닥에 검은 돌을 깔아놓은 것도, 수면에 반사가 잘 되는 효과를 주기 위해서였을까





만족스러운 관람과 스페셜티 원두 아아메를 즐기고, 다시 밖으로




자연만으로도 완벽한 풍경들이었다




주차장과 맞닿아 있는 웰컴센터에서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라일락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4-5월에 뮤지엄 산에 방문하게 된다면
보라색, 흰색 라일락 꽃들과
라일락의 향기를 한껏 느끼며 산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의 자연도 기대 이상으로 너무 멋있었고,
안도 타다오의 건축도 너무 멋있었고,
퀄리티 있는 작품들과
짜임새 있는 동선들로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미술관 관람을 마쳤다

다음에 원주 근처에 가게 될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다
그때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와서
제임스터렐관도 꼭 관람하는 것으로!

만족스러웠던 뮤지엄산 관람 후기 끝!

 

 

이어서 다녀온 단양, 영월 여행 후기는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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